17호
17호 느껴지니? 뜨겁게 타고 있는 이 지구가?
이번 4월은 식목일(0405)과 지구의 날(0422)을 맞아, 지구가열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놔놔레터는 앞으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대신 지구가열화(global heating)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우리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식목일을 3월로?
산림청은 지난달 3일 지구가열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식목일을 앞당겨야한 다는 의견에 대해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4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식목일 변경방안을 도출해주길 촉구했죠.
그렇다면 식목일은 언제부터 4월이었을 까요? 1949년 6월 처음으로 4월 5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이후 1960년 3월 사방의 날로 변경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식목일로 변경되었어요. 2006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잠시 잠깐 속상했던(?) 놔놔들도 있지요?ㅎㅎ
가열화로 인해 식목일을 3월로 변경하자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요.
⭕3월로 바꾸자
3월 기온이 과거의 4월 만큼 상승했어. 이제는 4월보다 3월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한 기온이야.
❌4월로 유지하자
3월은 나무심기에 적합한 기온이 아니야. 지금 식목일 날짜는 나무를 심는 것 이외에도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야.
그렇다면 실제로 10년 전과 지금의 3월 기온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나요? 확실히 예전보다 봄이 빨리 오는 느낌은 있었는데, 실제로 수치를 확인해보니 3월 기준 평균 4도 정도 상승(2001년 3월 평균기온 4.9도, 2021년 3월 평균기온 8.8도)했어요. 아무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대도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기온이 전체적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일자 별 기온 변화 폭도 커졌어요. 21년 3월 19일과 21일의 평균 기온을 비교해보면 2일 만에 기온이 10도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어요.
미국은 눈폭탄, 호주엔 물폭탄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는 120년 만의 한파와 최악의 정전 사태가 겹쳐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피해를 입었고 지난 3월 호주는 폭우로 1만 8천여명이 대피하는 등 몸살을 앓았어요. 프랑스 파리의 센 강 역시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범람했고, 히말라야에서는 빙하의 붕괴로 댐이 무너져 수 백 명이 실종됐어요. 인간들은 기후는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어요.
앞서 이야기한 위기들이 비단 외국의 일 만은 아니라는 것을 많은 놔놔들도 공감할 거에요. 대파 같은 농산물의 가격 폭등과 열대 과일인 망고가 제주도에서 재배 가능해진 것, 유명 사과 산지인 대구가 더 이상 사과를 재배할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한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에요. 기후 환경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크고 강력한 기후 재난이 발생하여 재배지의 변화 뿐만 아니라 식량 공급 자체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해요.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지구 가열화와 관련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행동에 나서고 있어요. 특히 EU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 정책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는 지역이에요. 지난 2019년에는 폴란드를 제외한 EU 회원국 들이 유럽형 그린딜에 합의했어요.
잠깐, 탄소 중립이 뭐지?
탄소 중립(Net Zero)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안을 마련하여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거에요! 이산화탄소 만큼의 산소를 만들어내거나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것이 목표에요.
특히 독일은 난방이나 수송에 배출되는 탄소에 세금을 붙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건물을 개보수 할 경우 비용을 지원해주는 등 국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과 코로나19의 영향이 합쳐진 결과 작년 독일은 2019년 대비 8200만톤의 탄소배출을 감소시켰어요.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위해 기술적,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독일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 국민이 서로 협력하여 탄소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 역시 2050년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는 선언을 공식 발표했어요. 이로써 아시아에서 제일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중국, 일본, 한국 모두 탄소중립을 약속했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독일처럼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전 세계에서 순록이 가장 많이 사는 핀란드의 살라(salla)가 지난 1월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대요😲!!
북극에서 하계 올림픽이라니, 의아하지 않나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분은 아래 살라의
올림픽 유치 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정말 정말 마지막으로
놔놔들에게 전할 소식이 하나 있어요.
당분간 놔놔레터는 격주가 아닌 한 달에
한번 놔놔들을 찾아 갈 예정이에요!
너무 아쉽지만,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라 생각하며,
다음에 만날 때는 더 든든하고
알찬 정보로 찾아올게요!
5월까지 건강히 지내기!
우리 꼭 다시 만나요!🖐
17호
17호 느껴지니? 뜨겁게 타고 있는 이 지구가?
이번 4월은 식목일(0405)과 지구의 날(0422)을 맞아, 지구가열화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놔놔레터는 앞으로 지구온난화(global warming) 대신 지구가열화(global heating)라는 단어를 사용하여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우리가 당면한 기후 위기를 표현하고자 합니다.
식목일을 3월로?
산림청은 지난달 3일 지구가열화로 인한 기온 상승으로 식목일을 앞당겨야한 다는 의견에 대해 타당성을 신중히 검토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어요. 4월 6일 열린 국무회의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식목일 변경방안을 도출해주길 촉구했죠.
그렇다면 식목일은 언제부터 4월이었을 까요? 1949년 6월 처음으로 4월 5일이 법정공휴일로 지정된 이후 1960년 3월 사방의 날로 변경되었다가 이듬해 다시 식목일로 변경되었어요. 2006년부터는 공휴일에서 제외되어 잠시 잠깐 속상했던(?) 놔놔들도 있지요?ㅎㅎ
가열화로 인해 식목일을 3월로 변경하자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나왔지만, 이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있어요.
⭕3월로 바꾸자
3월 기온이 과거의 4월 만큼 상승했어. 이제는 4월보다 3월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한 기온이야.
❌4월로 유지하자
3월은 나무심기에 적합한 기온이 아니야. 지금 식목일 날짜는 나무를 심는 것 이외에도 역사적 의미가 있는 날이야.
그렇다면 실제로 10년 전과 지금의 3월 기온은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확연한 차이가 보이시나요? 확실히 예전보다 봄이 빨리 오는 느낌은 있었는데, 실제로 수치를 확인해보니 3월 기준 평균 4도 정도 상승(2001년 3월 평균기온 4.9도, 2021년 3월 평균기온 8.8도)했어요. 아무리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대도 너무 많이 오른 것 같아요😭😭 기온이 전체적으로 오르기도 했지만, 일자 별 기온 변화 폭도 커졌어요. 21년 3월 19일과 21일의 평균 기온을 비교해보면 2일 만에 기온이 10도가 떨어진 것을 알 수 있어요.
미국은 눈폭탄, 호주엔 물폭탄
지난 2월 미국 텍사스 주에서는 120년 만의 한파와 최악의 정전 사태가 겹쳐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피해를 입었고 지난 3월 호주는 폭우로 1만 8천여명이 대피하는 등 몸살을 앓았어요. 프랑스 파리의 센 강 역시 이례적인 폭우로 인해 범람했고, 히말라야에서는 빙하의 붕괴로 댐이 무너져 수 백 명이 실종됐어요. 인간들은 기후는 변화에 적응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기후로 인해 위기에 봉착하게 되었어요.
앞서 이야기한 위기들이 비단 외국의 일 만은 아니라는 것을 많은 놔놔들도 공감할 거에요. 대파 같은 농산물의 가격 폭등과 열대 과일인 망고가 제주도에서 재배 가능해진 것, 유명 사과 산지인 대구가 더 이상 사과를 재배할 수 없게 될 위기에 처한 것 등이 그 대표적인 예에요. 기후 환경 전문가들은 앞으로 더 크고 강력한 기후 재난이 발생하여 재배지의 변화 뿐만 아니라 식량 공급 자체에 큰 위기가 올 수 있다고 경고해요.
전 세계의 많은 나라들이 지구 가열화와 관련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행동에 나서고 있어요. 특히 EU는 탄소중립을 위한 기후 정책에 있어 가장 선두에 있는 지역이에요. 지난 2019년에는 폴란드를 제외한 EU 회원국 들이 유럽형 그린딜에 합의했어요.
잠깐, 탄소 중립이 뭐지?
탄소 중립(Net Zero)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안을 마련하여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거에요! 이산화탄소 만큼의 산소를 만들어내거나 만들어진 이산화탄소를 없애는 것이 목표에요.
특히 독일은 난방이나 수송에 배출되는 탄소에 세금을 붙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건물을 개보수 할 경우 비용을 지원해주는 등 국가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어요. 이러한 노력과 코로나19의 영향이 합쳐진 결과 작년 독일은 2019년 대비 8200만톤의 탄소배출을 감소시켰어요. 2050 탄소 중립을 실현하기위해 기술적, 정책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독일은 정부와 지자체, 기업, 국민이 서로 협력하여 탄소감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답니다!
지난해 10월 한국 정부 역시 2050년 대한민국의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다는 선언을 공식 발표했어요. 이로써 아시아에서 제일 많은 탄소를 배출하는 중국, 일본, 한국 모두 탄소중립을 약속했답니다.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려면 독일처럼 정부 뿐만 아니라 기업, 개인 모두의 노력이 필요해요.
마지막으로 전해드릴 소식은, 전 세계에서 순록이 가장 많이 사는 핀란드의 살라(salla)가 지난 1월 하계올림픽 유치에 나섰대요😲!!
5월까지 건강히 지내기!
우리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