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이 될 대나무를 구울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대나무에 처리 과정이 더해져도 괜찮은지 궁금해요!
대나무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한번 증기에 찌게 됩니다. 대나무는 다른 나무와 달리 내부에 당분을 많이 포함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다른 나무에 비해 벌레 먹기 쉽고 이미 상한 부분이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 과정을 거치게 되며, 이러한 과정을 탄화과정이라고 합니다.
저희 칫솔만의 특별한 핫프레스 공정에서 다른 칫솔과 달리 한번 굽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핫프레스 공정을 거치면서 다른 대나무 칫솔과 달리 매끈하고 더 단단하며, 수분을 잘 흡수하지 않게 됩니다.
문의하신 부분이 저희 칫솔만의 핫프레스 공정에 관한 것이라면 아래와 같이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
고객님들의 이해를 돕고자 굽는다고 표현하였지만, 실제로 구워지는 수준까지는 아니구요. 뜨거운 틀에 넣고 잠깐동안 누르는 과정을 거치면서 나무의 표면이 매끈해지고, 더 단단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탄소가 다량으로 배출되는 연소과정과 달리 내부에 남은 수분이 일부 배출되면서 대부분 수증기가 발생합니다. 다만 장비를 가열하고, 가동하면서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 탄소 제로인 공정은 아닙니다. 이 부분은 저희가 칫솔을 만들면서 생기는 톱밥을 이용한 바이오매스 에너지, 혹은 친환경 발전을 활용한 자체 전기 생산 등으로 탄소 제로를 달성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손잡이가 편하긴 한데, 칫솔만 교체 가능한가요?
플라스틱에 비해 폐기물에 의한 환경에 영향이 적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최소화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 중 하나이기 때문에 칫솔 머리만 교체하는 형태의 칫솔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는 저희가 원하는 형태의 헤드 교체형 칫솔을 개발하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시간이 좀 걸릴 것 같습니다.
만약 칫솔모를 다 뽑고, 그 자리에 다시 칫솔모를 심는 것을 의미하셨다면, 다음의 기술적인 이유로 어렵습니다. 현재 제조되고 있는 칫솔에서 칫솔모를 고정하기 위해서는 앵커라는 것을 사용하고 있는데요. 스테이플러와 같이 칫솔모를 칫솔대에 고정하는 방식을 취합니다. 따라서 동일한 자리에 다시 스테이플러를 쓸려면, 이미 구멍이 난 상황이 되는 것과 같이 한번 뽑고 난 뒤엔 이전에 고정한 흔적 때문에, 칫솔모 고정이 어렵기 때문에 칫솔모의 교체만은 어렵습니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대나무들은 온대지방에서의 대나무와 어떤 차이가 있길래 구워서 수분을 날려야 하는 건가요?
햇빛이 더 강하면 식물이 더 잘 자라는 것처럼 온대지방에 비해 열대지방의 대나무는 더 따뜻한 환경(태양 에너지가 더 풍부), 더 비가 많은 환경(건기 우기로 나뉨)으로 인해 더 빠르고, 더 크게 자라납니다. 그러다 보니, 열대지방의 대나무 내부 조직이 온대지방의 대나무에 비해 빈 공간이 더 많이 있거나 하여 덜 단단한 경우가 많고, 내부에 수분이나 당분이 더 많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칫솔대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물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핫프레스 공정으로 내부 수분과 당분을 제거하고, 조직을 더욱 촘촘하게 하여 단단하게 만들어 대나무 칫솔을 만드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 대나무 칫솔을 만들 수 없는 약한 대나무도 핫프레스를 거치면 단단하게 압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버려지는 대나무의 양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
*해당 글은 노아레터 38호를 읽고 남겨주신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노아레터 38호 보기
칫솔이 될 대나무를 구울 때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나요?
대나무에 처리 과정이 더해져도 괜찮은지 궁금해요!
손잡이가 편하긴 한데, 칫솔만 교체 가능한가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대나무들은 온대지방에서의 대나무와 어떤 차이가 있길래 구워서 수분을 날려야 하는 건가요?
햇빛이 더 강하면 식물이 더 잘 자라는 것처럼 온대지방에 비해 열대지방의 대나무는 더 따뜻한 환경(태양 에너지가 더 풍부), 더 비가 많은 환경(건기 우기로 나뉨)으로 인해 더 빠르고, 더 크게 자라납니다. 그러다 보니, 열대지방의 대나무 내부 조직이 온대지방의 대나무에 비해 빈 공간이 더 많이 있거나 하여 덜 단단한 경우가 많고, 내부에 수분이나 당분이 더 많이 포함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칫솔대로 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물성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핫프레스 공정으로 내부 수분과 당분을 제거하고, 조직을 더욱 촘촘하게 하여 단단하게 만들어 대나무 칫솔을 만드는 데 사용하게 됩니다. 그리고 일반 대나무 칫솔을 만들 수 없는 약한 대나무도 핫프레스를 거치면 단단하게 압축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버려지는 대나무의 양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있습니다.